배후에서 견제／러 군은 안중에 없고
産經新聞 2005. 04. 06

「반테러전」을 명목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에 전개하고 있는 미군은, 이 나라에서 앞서 일어난 정변에도 동요 없이, 많은 불안정 요인을 안고 있는 주변 지역을 엄중 감시하고 있다.
미군주둔은 오래 끌 것 같지만, 가까이에 기지를 가진 지난날의 숙적, 러시아 군의 존재는 안중에 없는 듯이, 민주화의 지각변동이 시작된 중앙 아시아와, 그 인근의 대국, 중국을 시야에 두고 있는 듯 하다.

◆ 急피치의 숙소 건설
키르기스의 수도 비시케그의 북서 약 30킬로. 자동차로 30분정도 걸리는 마나스 국제공항에, 미 공군기지가 인접해 있다.
육중한 바리케이트를 통과하여, 검문소로부터 부지 내로 들어가면,「숙소」로 불리는 크림색의 2층 건물로 병사(兵舍) 건설이 급 피치로 진행되고 있었다.
강철제의 외벽으로 싸여 있는「숙소」에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상정해서인지 창은 없지만, 「숙소에는 에어콘도 딸려 있어, 천막보다는 쾌적하게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지 내를 안내한 보도담당 마틴 상사(25)가 그렇게 설명했다.
미군은, 2001년 12월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반테러 작전 「불후의 자유」를 위해, 동 기지에 주둔했다.
미군과 연합군 장병 합쳐 약 900명이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데, 「숙소」가 완성되면, 장병들이 새로이 장기 체재도 가능하게 된다.
「기지는 작전종료 후, 철수된다」(동 상사)는 말과는 정반대로, 중앙 아시아에서의 미군의 존재가 장기에 이를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 전략적 중계기지
기지는, 키르기스에서 정변이 일어난 지난달 24일에도「통상적인 태세에서, 아프가니스탄 등의 최전선 기지에 물자라든가 연료, 장병 등의 수송을 행했다」(동 상사).
하루 평균 15대의 대형수송기가 이착륙을 반복하며, 1200명 정도의 장병이 매일, 이 곳을 경유하여 미국이나 세계의 미군기지로 오간다.
마나스 기지는, 중앙아시아에 전개하고 있는 미군의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허브 기지인 것이다
활주로에는, 민간, 군용 양방의 항공기가 駐機하고 있었는데, 얼핏 보아 민간기의 수보다, 회색의 대형수송기의 수쪽이 많아 보였다.
미군은, 대형수송기 1회의 이착륙에 7천 달러(약 75만엔)를 키르기스정부에 지불한다.
공익비라든가 연료대 등, 기지가 떨어트리는 돈은, 국가예산이 불과 3,000억 원 정도의 가난한 키르기스에는 없어서는 안될 수입원으로 되어 있다.
아카에프 전 정권을 붕괴로 내몬 야당세력이 만든 잠정정권도, 미군 기지를 손놓을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 날지 않는 러시아군
키르기스 정부는 다른 한편, 미군의 기지 개설로부터 2년 후인 2003년10월, 러시아 공군기지 설치를 허가했다.
러시아 측은, 미군 기지로부터 불과 40킬로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칸트 공항에 기지를 열고, 소련 붕괴  이래 퇴조 경향에 있는 중앙아시아의 복권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번, 러시아 측에도 기지의 취재를 신청했으나, 「모스코바가 허가하면 받아들이겠다」며 부드럽게 거절했다.
비지케그의 소식통에 의하면, 러시아군은「러시아가 키르기스를 수비하고 있다. 그 대신에, 기지의 유지비라든가 연료비 등을 키르기스 측이 부담하라」고 요구하는 등, 미군과는 다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장병수도 공식으로는 1200명이지만, 실태는 120명 정도. 신형전투기 수호이 27은 몇 대 있으나, 거의가 비행시키지 않고, 가끔 나는 것은 구식의 연습기라고 한다.
동 상사도「러시아 군과는 접촉이 없다. 우리는, 우리들의 일을 할 뿐」이라고 말하면서, 지난날 세계를 이분한 “구적”은, 역시 안중에 없다는 인상을 주었다.

◆ 중국 화제는 금기
「악의 제국. 소련」이 망한 후, 당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급속히 경제 성장하여, 석유나 금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한 중앙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의 동향이다.
중국이 키르기스군이나 경찰에 차량이라든가 군복까지 제공하며 회유로 움직이는 한편, 중국인 외교관이 암살된 사건도 일어났다.
「비시케그에서는, 중국 이야기는 금기다.」그렇게 말한 소식통은, 수면 하에서는, 친중국, 반중국 등 여러 가지 세력이 암약하여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단언.
「키르기스는 중국에 신경을 쓰면서,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은, 그런 중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가장 불안정한 지역, 신강-위구르 자치구의 동향을 포함하여, 중국을 배후에서 견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러 양군 기지 존재　민주화에 희망의 별"
중앙아시아의 소국 키르기스의 정변은 그 주변지역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특히, 내가 태어나 3살 때 양친과 키르기스로 탈출할 때까지 살았던 위구르 민족의 나라, 동 터키스탄(현재의 중국 신강-위구르 자치구)의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용기를 줄 수 있음에 틀림이 없다.

중국에 공산정권이 수립된 후, 동 터키스탄은 1955년에 점령되었다.
키르기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주변제국으로 탈출할 수 없었던 위구르인들은, 중국정부의 점령 하에 놓이게 되어, 중국화정책 아래, 독자의 문화와 전통, 언어를 파괴당하고, 탄압 당하면서, 비인도적인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금번의 정변은, 어쨌든 전체주의 체제도 조만 간에 붕괴된다는 것을 학대받고 있는 위구르인들에게 보여주었다.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중앙아시아 전체를 폭발시키려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
폭력과 테러로서는, 문제가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다. 폭정을 펴고 있는 억압자들에게, 새로운 탄압의 구실을 제공해 버리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의 민주화를 통해서라야만, 이런 문제는 해결되고, 위구르인의 해방과 독립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
폭정을 계속하면 여하튼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는가를, 금번의 정변이 잘 보여주었다.
그런 의미로, 민주주의의 확대를 내건 미국의 부시 정권,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안정을 보장하고 있는 미-러 양군의 기지의 존재는 중앙 아시아만이 아니고, 신강-위구르 자치구의 민주화의 희망의 별인 것이다.

일본도 정권에 자금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민주화의 프로세스를 지원했으면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