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은 19일 부산지역 호텔 내에 불법 퇴페영업을 일삼은 스포츠마사지 업소 15곳을 적발 여 종업원을 고용해서 윤락을 시킨 혐의(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로 업주 김모(50)씨 등 10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바지사장 서 모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들이 기존의 증기탕(특기탕)에 대해서 규제가 강화되자 개업에 제한이없는 스포츠마사지 업소로 변경하여서 퇴폐영업을 하고있으며 불법 수익이 조직폭력배의 자금으로 사용되고있는 것으로 보고 배후 조직폭력 세력과 공무원들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수사결과 이들 업소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퇴페영업을 하여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실제 업주들은 사법처리를 피하고 영업을 계속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부산 동구수정동 K호텔 스포츠마사지(업주 박모.50)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5개월여에 걸쳐 남자손님 1만2천 9백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16만원씩 화대를 받고 윤락영업을 일삼아 모두 20억 7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부산 동래구 온천동 B호텔 스포츠마사지(업주 김모.50)도 윤락영업으로 19억4천여만원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 해운대구 중동 H콘도 스포츠마사지(업주 김모.33)는 지난2월부터 4월까지 불과 2개월여 동안 윤락엽업으로 5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대부분 호텔 스포츠마사지 업소들이 윤락영업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검찰은 H콘도 마사지의 경우 경찰에 단속되고도 실제 업주에 대해서는 입건조차 않는 등 단속 공무원의 유착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