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기금 횡령 등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이 잠적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상길)는 지난달 24일 김 회장이 두 번의 검찰 소환을 불응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신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지명수배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 수사가 특검으로 넘어갈 경우 대검에서 이첩된 개인 비리 이외에 상의 기금 14억횡령 등 추가 비리를 밝혀 내고 대통령측근비리 특검이 가동되는 6일 이전에 구속 또는 불구속 할 계획으로 수사를 하여 왔으나 마무리조차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이 당초 신년에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특검 가동여부와 관계없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