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경찰의 불법성인오락실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 오락실 업주 및 오락기 제조업자 388명이 적발되고 단속 무마 및 정보 제공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경찰관 4명이 29일 사법처리됐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55일간) 부산지역 일반게임업소 788개 업소에 대해서 경찰 및 자치단체 등 합동으로 불법 오락실 운영에 대한 조직폭력배 연계와 자금원 등 대형업소 등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에서 불법오락기 제조업자 조모씨(47)는 지난 10월부터 말일까지 불법 사행성 행위를 조장했고, 부전동 K오락실 실제 업주 구모씨(50)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부산 남포동 B오락실 명의 업주 김모씨(41) 등 총 1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S오락실 실제업주 정모씨(59)와 부산 동구범일동 크라운호텔 업주 허모씨(42) 등 불구속 입건하고, 부산진구 부전동 킹 오락실 업주 등 350건을 행정처분을 내렸다.

오락실업자와 유착 및 부패방지 위원회로부터 고발된 직원에 대해서는 지난 11월9일자로 부산진서 형사계, 방법계 및 지방청 폭력계, 방범계 근무하여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고발된 명부로 불법오락실 업주(박모씨)와 유착혐의가 짙은 경감1, 경위5, 경사4명 등 총23명을 타서·부서로 인사 조치했다.

경찰은 비리 현직경찰관에 대해서는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 등 불법오락실 경찰관 비리와 관련하여 전 중부경찰서 방범과 소년계 (조경위)는 99년 8월 10일께 중구 창선동 불법사행성 오락실 실 업주 김모씨(51)로부터 오락실 단속에 관하여 정보 제공 및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례비 명목으로 6회에 걸쳐 총600만원을 받아 공무원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24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박대오 총경)은 불법오락실 영업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단속키로 하고, 불법영업 신고에 대해서 보상금을 최대한 지급하는 등 사행 행위 영업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