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외사부 (부장검사 강인철)는 26일 미군과 공모해 주한미군 부대 내 카지노를 임차하여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 등 한국인들을 상대로 상습도박 을 하게 한 혐의(도박개장) k사 대표 박모(46)씨와 조직폭력배 월드컵파 중간보스 박모(44)씨등 4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부대 내 카지노에서 억대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송 의원 등 한국인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주한미군 영내 카지노에서 한국인10여명과 같이 700여차례에 걸쳐 10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 (상습도박)로 서울 s한방의원 원장 정모(44)씨 등 한국인들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에 나섰다

송 의원은 이들이 개설한 주한미군 영내 카지노에서 지난 10월 수차례에 걸쳐 1억7천만원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검찰이 이날 오전 송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송의원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 시기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송 의원에 대해 재소환을 조정한 후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 신청하는 등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결과 S사 대표 박씨 등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미8군 영내 미군 전용 카지노에서 미군 문관 탐씨와 공모하여 수익금을 분배하기로 하고 비카라와 블랙잭 포커룰렛 게임 등 카지노 테이불 6개를 전용으로 사용하며 한국인들 수천명을 출입시켜 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월드컵파 부두목 박씨는 7-8명의 조직원들을 동원해 한국인들의 주한미군 부대 내 카지노 출입과 도박을 보호하고 카지노 주변에 환전소 등을 차려놓고 수십억원을 한국인 도박꾼들에게 도박자금으로 제공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꽁지' 역할을 하며 상습도박을 비호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들을 상대로 도박을 벌여 얻은 수익금은 미군 문관과 G사 대표 박씨 및 조직폭력배 등이 서로 배분 수십억원씩을 가로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주한미군 영내 카지노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들도 다수 출입한 혐의를 포착하고 상습도박을 벌인 한국인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