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고 이를 미끼로 거액을 뜯어내거나 렌트카를 빌려 허위 사고를 내 보험금을 가로채 온 기업형 자해공갈단 70여명이 경찰이 적발했다.

1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0년 7월부터 자해공갈단을 조직해 11월까지 부산 경남 지역을 무대로 모두 59회에 걸쳐서 고의 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합의금과 치료비 등 명목으로 2억 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폭력행위 사기 등)로 성우파 송모(28)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9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 과정에서 부산 동래구 K병원 원장이 10여 차례에 걸쳐 X레이도 찍지 않고 진단서를 발부하고 입원 일수를 소여 처리하는 등 위법 행위를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이정근 기자 by9686@n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