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특정회사와 관련없음>

해운부문 외화수입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해양수산부는 8일 지난해 국적선사의 외화수입과 외국선사의 국내 항만사용료 등 해운부문 수입은 130억7000만달러로 전년(94억300만달러)보다 4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부문 외화수입(39억2500만달러)의 3.3배이며, 운수 여행 통신 등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부문 수입(327억200만달러)의 40%에 달한 것이다.

또 국내 화주와 여객의 외화지출과 국적선사의 외국항 사용료 등 해운부문 지출도 98억800만달러로 전년(80억5900만달러)에 비해 22%늘었다.

이에 따라 수입에서 지출을 뺀 해운수지는 총 32억6000만달러로 전년(13억4000만달러)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운부문 외화수입이 급증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컨테이너의 운임이 크게 오른 가운데 중국의 물동량 증가로 국내 해운업체들의 운임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여행수지 적자 확대로 서비스수지가 지난 1999년부터 5년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운수지가 전체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김진갑 기자 by0684@massm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