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간의 맞고소와 상호비방 등 불법 선거운동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 정형근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철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부산 북 강서갑 선거구는 선거운동시 폭행사건 논란으로 양측이 허위사실 유포죄와 폭행으로 서로가 맞고소를 했다.

남구을 선거구도 유권자 금품제공 보도자료와 관련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마찰을 빚으면서 각각 허위사실 유포죄와 업무 방해죄로 서로를 맞고소 할 예정이다.

부산 선관위에 현재까지 선거법 위반 건수는 456건으로 지난 16대 총선 기간에 비해 2.5배가 증가했다.

부산경찰청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 구속자도 20여명으로 지난 총선에 비해 16명이나 늘어났다.

특히 이번 총선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가 많아 상호비방 등 혼탁 양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선관위와 경찰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자정까지 비상감시 체제에 돌입하고 불법 혼탁 우려 지역에 대해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