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부산주비위와 부산개혁 신당 추진연대회의간의 주도권확보를 둘러싼 소모전은 급기야 적전 분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영도지구당 창당을 둘러싼 김정길 전 장관과 유정동 변호사간의 설전은 한나라당 1당구조를 깨겠다는 신딩의 대의를 저버린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신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다.
 
양측은 다음달 1일 영도지구당 창당대회의 장소를 김 전 장관이 독자적으로 예약한 것과 관련 단독으로 지구당을 창당하겠다는 음모(유 변호사) 협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독자창당 불가피 (김 전 장관)라고 첨예하게 맞섰다.

민주당을 탈당한 30.40대 원외 위원장들이 지역구내에서의 미미한 지지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편 네편으로 갈라져 통합의 원칙과 지도부 구성 등 사안마다 갈등을 빚는 것도 볼성사납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신선함을 선보여야 할 젊은 정치인들의 행태도 문제지만 지역구를 샅샅이 뛰어다녀도 모자랄 판에 이같은 기득권싸움으로 허성세월만 보낸다는 따가운 질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겠다던 공언도 말따라 행동따로의 헛구호에 불가한 실정이다.

지난6-7개월동안이들이 지역의 유권자들 앞에 내놓은 지역발전방안이나 개혁정책 뒷받침 프로그램 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최도술 전 비서관은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돼 신당의 추진력을 반감시켰고 이해성 전 수석에 대해서도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힐난의 목소리도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부산 통합신당 최인호 대변인은 21일 개혁세력 통합과정에서 미진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단일조직을 만들기 위한 진통의과정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전열을 재정비해 차별화된 정책과 인물로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