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곰팡이(mould)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특수견이 캐나다에 처음 등장했다.

실내공기 청정도와 곰팡이 점검을 전문으로 하는 토론토 소재 회사 헤이버케이트 & 어소시에이츠가 고용한 '퀸시'는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등장한 곰팡이 탐지견으로 경비견 등을 훈련시키는 미국 플로리다 특수견 사관학교에서 1천시간 이상의 특수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플로리다 사관학교에서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배어있는 곰팡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한 퀸시는 곰팡이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 주저앉음으로써 신호를 보낸다.

퀸시는 벽속에 스며든 곰팡이 등 사람들이 육안으로는 찾아내기 힘든 곰팡이를 훈련된 특수후각으로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퀸시가 등장하기전 주택소유주들은 곰팡이 식별능력을 지닌 전문가들을 고용하거나 특수장비를 동원한 전문가들의 공기청정테스트를 통해 곰팡이를 찾아냈으나 이같은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곰팡이들을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퀸시를 고용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헤이버케이트사측은 '퀸시는 곰팡이가 자라나는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낸다'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그 어떤 장비보다도 저렴하고 빠르게 곰팡이를 발견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벽 속이나 거실 등의 바닥 속에서 자라나는 곰팡이는 심한 경우 호흡기질환이나 천식.피부병·두통 등을 유발할 정도로 인체에 해로우나 육안으로는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는 현재 최소 35마리 이상의 곰팡이 탐지견이 활동중이다.

이종수 기자 okjscok@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