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병희>

미주통일신문 보도, 함경도 국가보위부 지도원 모 장교가 제보.. 탈북자 중 일부는 이미 北으로 되돌아가 - 최근 북한 대남공작부가 탈북자들의 집단 서울 도착 사건이후 로동당 등 국가기관들이 총동원돼 1차 탈북자 가족들을 소환, 심리교육를 통해 한국에 투입하고 "북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 조건부를 제시"하기 위한 공작을 펴고있다"고 미주통일신문이 20일자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미주통일신문은 특히 1천 여명의 특수요원들이 이미 제3국 등을 통해 한국에 침투했다는 사실은 함경도 국가보위부 지도원 모 장교가 20일(LA현지시간)미주통일신문사로 제보해 온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 북한요원들의 침투배경은 최근 한국에 온 탈북자들이 사회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각종 범죄를 야기시키는 과정에서 착상한 것으로 분석되며(한 20대 탈북자가 현실불만으로 교도소 가겠다면서 여대생 폭행사건과 각종 경제범죄 등이 발생하자 이에 착상한 듯), 납북 어부의 북한 아내까지 서울에 왔다가 심한 고생을 하자,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으면 북에서 죽이나 먹고 살 걸..." 라는 언론보도들이 나오자 북한당국에서 긴급히 탈북자 대책반을 가동, 탈북자들의 대동월북 등 2가지 주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미주통일신문은 또 한국에 침투한 북한 특수요원들은 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 정통 한국어 등을 교육받았으며 침투 목적은 ▲한국에 도착한 탈북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데리고 북으로 간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탈북자를 데리고 간다 ▲필요하면 돈을 주고서라도 탈북자를 데리고 다시 월북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특수공작요원들의 주요 포섭대상은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를 우선적으로 하며,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거나 갈팡질팡 하는 탈북자들에게 "죄를 묻지 않는다. 돌아오면 새로운 집을 마련해 주고 생활조건을 남들보다 특이하게(향상 시켜준다는 조건) 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주통일신문은 북한이 탈북자들을 설득하면 "충분히 되돌아 올 수 있는 조건부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들을 무조건 북한으로 복귀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모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더욱이 이 신문은 북한 특수공작요원들의 한국침투는 최근의 숫자가 1천 명이고 그동안 투입된 북한요원 숫자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하면서, 특수요원들의 조건을 수락해 이미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으로 재복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주통일신문은 북한의 이 같은 탈북자 역탈출을 공작 계획은 ▲그들을 북으로 데리고 와서 남한의 부패실상, 자본주의의 허구 등을 방송을 통해 광범위하게 폭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으로의 역탈출을 거부하거나 사상적으로 붉은 물을 씻지 못하는 탈북자들에게는 현재 위치에서 한국내 친북세력과 연대하고, 반미단체에 가담하고 반한단체를 광범위하게 조직, 꾸려나가라는 로동당 지시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지역에서 탈북자 색출을 병행하고 있는 북한당국은 "이번 경우는 예전과 다른 일시적 검거작업이 아니며 탈북자를 검거할 때 필요하면 총으로 사살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강도 높은 탈북자 체포작전"이라고 전했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