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하와이 파인애플회사들이 당도 높은 개량품종을 개발해 ‘골드’ 파인애플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프레시 델몬트(Fresh Del Monte)사가 특허를 내 독점했던 고급 파인애플 시장에 돌(Dole),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Maui Land & Pineapple) 등 경쟁회사들이 품종을 개량해 도전하고 있다.

프레시 델몬트사가 세계시장에 생산, 판매하고 있는 ‘골드’ 파인애플은 70년대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사와 함께 투자한 하와이의 파인애플 연구센터에서 개발됐으나 개발소유권 문제로 1994년 프레시 델몬트가 독자적으로 똑같은 품종을 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것. 그러나, 델몬트사가 특허권을 포기한 후 경쟁회사들이 개발해 온 고급품종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사는 재배중인 기존 파인애플을 모두 고당도의 ‘하와이언 골드’라는 제품으로 바꾸고 증가하고 있는 파인애플 소비량에 맞춰 파인애플 재배면적도 넓힐 계획이다.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사는 통조림 판매에서 신선한 파인애플 공급으로 2001년에는 약 25% 2002년에는 약 30%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사가 생산중인 파인애플의 약 20%가 ‘하와이언 골드’이나 앞으로는 생산량 전부를 ‘하와이언 골드’로 채우겠다며 ‘하와이언 골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하와이에는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사외에 델몬트, 돌, 등 2개의 파인애플회사가 더 있으며 고당도의 파인애플을 생산하고 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2002년 하와이주의 파인애플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코스타리카, 멕시코, 에콰도르에서 수입되는 파인애플 때문에 하와이가 차지하는 전미주 파인애플시장 점유율은 2001년 24%이던 것이 2002년에 21%로 떨어졌다.

미국의 파인애플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1980년에 1인당 1.5파운드이던 소비량이 2003년 현재 1인당 3파운드를 넘어서고 있다.

1990년대 급작스런 소비량 감소 후 꾸준히 농장단위의 판매량을 늘려오던 하와이 파인애플 시장은 2002년에 수익률이 4% 증가해 1억 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생산량은 6% 증가한 11만 7,000톤을 거둔 바 있다.

이종수 기자 okjscok@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