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밀입국 조직이 위조여권에 합법적으로 발급된 미국비자를 붙여 본국인과 조선족들의 밀입국을 알선하고 있다는 총책운반책등 신상 파악 연방수사국(FBI)은 이미 이 조직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측은 "조직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했으나 수사진행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자세히 밝히길 거부했다.

FBI는 멕시코시티 및 한인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결책과 운반책 관련자에 대한 정보도 이미 입수한 것으로 보여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BI가 조직 총책 A씨에 대한 신상정보도 이미 파악한 것으로 나타나 조직 검거가 예상외로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계자들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밀입국 조직은 A씨 외에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타운에 유입되는 밀입국자 수는 연간 1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컬지역의 한 수사관계자는 "LA지역에 있는 한인관련 밀입국 조직 및 브로커가 수십 곳에 달할 정도"라며 "특히 최근들어 그 조직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밀입국 조직 단속은 이민세관단속국(ICE) 관할로 별도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해 부서이관 관계로 단속활동이 잠시 위축되면서 조직활동이 활발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종수 기자 okjscok@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