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데이저널紙 보도, 한국 경제상황 나쁜 것도 주요 원인 - 한동안 뜸했던 미국 '원정출산'이 또다시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발행되는 선데이저널紙(www.sundayjournalusa.com)는 8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원정출산'이 일반인들의 머리에서 사라지자 다시 옛날처럼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한인타운의 한 소식통 말을 인용, "최근 점조직을 통한 '원정출산'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요즈음은 이메일(e-mail)을 통해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개설한 '원정출산' 업소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전략이 다른 곳에서 인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하는 등 사업형태까지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선데이저널은 또 이같이 '원정출산' 사업이 활기를 띄는 것은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신문은 한국의 정치상황이나 경제상황이 나쁜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산층 이상의 가정들이 미국 '원정출산'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원정출산' 문제로 국제적 망신을 일으킨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한국 산모들의 이같은 원정출산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경제난 등에 시달린 젊은층 부부들의 의식관념이 점차 '사대주의'사상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