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옆 동네에 사는 50대 두 부부. 미국 포틀렌드쪽에서 살다가 최근 LA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 부인이 너무 착하다. 그 착한 부인이, 그 곳 포틀렌드 쪽에 살면서, 옆 집에서 홀로 사는 백인 할머니를 조건없이 말동무가 되고, 또 맛 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이웃 사촌 이상으로 사귀자.......

하루는 그 혼자 사는 백인 할머니가 한국인 여인에게 "너, 주민등록번호(쇼셜 남버)를 알려 줘. 운전 면허증 남버도..." "왜요 ? ..... " "그냥 줘봐... 내가 할 일이 있어... 변호사 한테 ....." 뭘 한다던가, 말하기에 순진한 우리 한국인 부인이 그냥 불러주었단다. 설마, 할머니가 나에게 사기칠 일이 있겠나 하고.

그랬는데, 그랬는데.... 하늘이 감탄한 것인지, 어느 날 변호사 한테서 연락이 왔단다. 알지도 못하는 변호사. 미국인. "뭔데요 ? .... 네에 ? 나에게 유산을 ? 할머니가 ? .... 아이구....." 졸도할 뻔했다는 후문.

그러니까, 착한 한국인 부인의 정성에 탄복한 백인 할머니가 조금 가지고 있던 재산을 분배하면서 자신의 보이 후랜드에겐 한푼도 남기지 않고(백인이 할머니 재산을 탐내는 것으로 알고) 자식과 한국인 부인에게 분산, 유산을 정리했다는 것. 한국인 부인 왈 "나는 아무 뜻 없이 할머니를 대해 주었는데.... 할 말이 없다"면서 감동 중.

(동포 여러분, 이 처럼 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옵니다. 그지요 ? 조건없는 사랑이 보기도 좋습네다. 우리 한국인 중에 악질들이 많은데... 그래도 이처럼 착한 사람들이 더 많으니.... 우리 타운에 있는 여기자, 조심해요. 선배들의 사생활에 공갈치면 용서 안해요.....)

미주통일신문/TV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