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네티즌의 여론광장

다음에 전재한 연설은 미연방국회 하원 외교위원회 수석 전문연구원 데니스 헬핀 씨가, 하원 외교위원회 헨리 J. 하이드 위원장 (공화당 하원의원-일리노이 주)을 대변하여, 2004년 3월 27일(토), 일리노이 주, 로즈먼트 시에 있는 게이트웨이 셰라턴 호텔에서 시카고 한인 노인복지 센터 간부위원들과 참석 청중들에게 한 연설입니다.

한글 번역은 워싱턴 주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 김 엘리어트 위원장이 하신 것입니다. 김 엘리어트 선생의 직책과 직분은 연설문 끝에 영어로 실었습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 북한 자유의 날과 미국 속의 한국인-
참여적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미합중국의 정치적 전통에 있어서 다민족, 소수인종 집단, 특히 그 중에서도 이민자 사회는 미국의 전체 여론을 움직이는 참으로 중요한 촉매 역할을 솔선수범 함으로서 자유 민주주의의 신장에 크나큰 공헌을 해왔습니다.

이혼한 아버지가 있는 공산 쿠바로 다시 돌려보내야 하느냐? 아니면 그의 친척들이 살고있는 미국 땅 마이애미에서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이냐? 하는 논란과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쿠바 난민 어린이 엘리언 곤잘레즈 군의 친권행사 사건을 두고 쿠바계 미국인들은 합심하여 그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이 사건의 처리와 결정에 있어서 당시 제네트넷 리노 연방 검찰총장겸 법무장관의 조치에 反한 플로리다 거주 쿠바계 미국인들의 분노는 2000년 미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앨 고어 부통령으로 하여금 값비싼 댓가를 치루게 하였던 것입니다.

미국내 수많은 다민족 사회에서는 각기 그 들이 두고온 모국의 안녕을 위해 미국 사회의 전체 여론을 환기시켰던 일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1950년대 시카고와 다른 미국내 여러 도시들에서 일어나 연례 행사의 하나로 지속되어 왔던 구 소련의 발틱 연안국가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계 미국인들의 "인질과 포로 국가 국민들의 날" 이나, 1970년대와 80년대에 계속되었던 유태계 미국인들의 "소련내 유태인 구출 및 자유화 운동," 1979년에 있었던 타이완과 미국간의 수교관계 위상 변경에 저항한 자유중국 타이완계 미국인들의 움직임은 연방의회로 하여금 "타이완 관계법안"을 성공리에 통과시키게 하였으며, 1980년대에 걸쳐 일어났던 '레흐 바웬사'와 그들의 모국을 위한 폴랜드계 미국인들의 일치 단결된 지지운동, 그리고 1990년대를 통해 저의 가족과 케네디 가문 등을 포함한 수많은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이 적극 동참하여 장기간 동안 계속하여온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한 "북 아일랜드 평화협정" 지지운동 등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소수인종 사회에서의 이 모든 위대한 공헌들 중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가장 유명했던 역사적 이정표는 1963년8월23일, 워싱턴 D.C.에서 거행되었던 "워싱턴의 행진"을 대표로 들 수 있겠습니다.

링컨 기념관 앞에 우뚝 서서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라며 울부짖은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명연설은 미국내 모든 유색인종을 향한 인종 차별에 대한 역사적 종언을 고하였고 아시아계 미국인도 역시 혜택받은 그 중의 하나 입니다. 목사님의 감동적인 연설과 함께 더불어 TV 화면을 통해 전세계에 널리 전해진 흑인계 미국인들이 대부분이었던 그 25만명이란 행사참가 군중의 모습은 세계인들의 심금을 더욱 울리게 하였던 것입니다.

한번 다르게 생각해 보십시다.

아무리 킹 목사님의 연설이 감동적이었다 하더라도, 만약 일반 흑인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 광장에 오직 극소수의 흑인들만 참여한 것이 비춰졌다면? 말입니다. 그랬었다면 분명, 우리 모두가 향유하고 있는 인종차별이 법적으로 철폐된 지금의 '인권과 평등의 보장' 의 역사와는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북한 인권법안이 연방 의회에 상정된 이 시점에서 불과 한 달도 채 남지않은 2004년 4월28일은 미국 속의 한인 사회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미합중국의 자랑스러운 소수민족의 정치사에 역사적으로 평가받는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미연방의회 의원들은 이 법안에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겐 찬성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합니다. 북한의 인권과 자유를 위하여 힘쓰는 미국 사회의 수많은 백인들이 그 날의 집회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일은 한국인들의 생명과 복리 증진에 관련된 일이기에 행사에 참여하신 한국인들의 모습이 백인들의 모습보다 군중 속에서 더욱 많이 두드러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미국 내의 모든 좋은 한인들이 참여하여 여러분들의 모국을 위해 도우실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함께 모여서 고난에 빠진 같은 동포로서의 북한인들을 위해 염려를 함께 할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바로 그들은 전세계가 다 아는 바와 같이 세계 최악의 혹독한 인권박해의 피해자들이며 중국 땅으로 피신한 난민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국내 한인 인구의 4분의1에 이르는 많은 분들이 북한에 가족을 두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20만명의 북한인들이 잔혹하기로 말한다면 나치 수용소와 비교할만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학대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기독교도들은 계속 순교 당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그들의 시체는 사자의 밥이 아닌 개들의 밥이 되고 있습니다.

약 5만에서 2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중국땅으로 피신한 북한인들은 옛날 미국 땅에 끌려와 캐나다로 도망치던 노예들에 대해 자행된 노예 사냥처럼 중국공안과 북한 특수요원들에 의해 사냥되고 있습니다. 북한여성들은 성노예로 팔려가고 있으며 "꽃제비"로 불리어지는 굶주린 북한의 어린이들은 옛 아일랜드의 대기근 때 골목마다 돌아다니던 다시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어린 거지들과 꼭 같은 모습으로 중국 북동부 지역의 골목길에 숨어 있고, 북한과 국경을 이루는 중국의 투멘 구치감에는 100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북한 강제송환을 거부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내 정치범들에 대해 독가스실을 포함한 독극물 화학 생체실험도 자행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더이상 우리에게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합니까?

그렇지만 세계는 관심이라도 기울입니까?

워싱턴에 있는 나치의 유태인 잔혹사 기념관인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쓰여있는 "결코 다시는 이래서는 안 된다. Never Again" 이란 말이 또 다시 무시되고 외면되어야 합니까?

4월 28일, 미국내 한인 사회는 이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내 한인들은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그 중심에 우뚝 서 주시기를 요구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4월28일, 내가 의사당 광장에 들어섰을 때 수없이 많은 한인 여러분들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북한 땅에 자유가 어서 다가와 북한의 어린이들과 남한의 어린이들이 드디어 하나가 되고 따뜻한 형제애를 나누는 테이블에 같이 함께 앉게 될 꿈이 있습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자유의 종소리가 온 언덕과 산들을 넘어 남과 북 한반도 방방곡곡으로 울려 퍼지는 그 날이 다가올 꿈이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자유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합시다.

위에서 말씀드린 다른 소수인종 사회와는 달리, 미국 속의 한인사회는 정치와는 다소 거리감을 두고 있다는 평판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 60시간 이상씩이나 그들의 가게에서 만사를 제치고 부지런히 일하여 자녀들을 하버드나 예일에 보내는 근면성 - 이러한 선입 관념도 받아오고 있습니다. 경제적, 교육적 성취 역시 '아메리칸 드림' 가운데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의 자유와 인권의 신장을 위한 민주주의에의 참여와 그에 따른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 바로 그 것이 "미국적 가치관"의 핵심 입니다.

미국의 수많은 이민자들이 경험하였던 것처럼, 그리고 저의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종종 말씀 하시던 것처럼 "네가 두고 온 그 곳을 잊지 말아라." 하던 말씀을 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기억해보며 이제 이 연설을 마칠까 합니다.

"두고오신 그 곳"을 기억하며 여러분들의 달력에 4월28일을 특별히 마크해 주시기를 빕니다.
2004년 3월27일

시카고에서
미연방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데니스 헬핀 수석 전문위원

Elliott Kim, Commissioner

State of Washington

CAPAA's Mission: The Governor's Commission on Asian Pacific American Affairs is a state agency with a mission to improve the well-being of Asian Pacific Americans (APA's) by insuring their access to participation in the fields of government, business, education, and other areas. (RCW 43.117.110)

<남신우/美.인권운동가.건축가.링컨포럼종신회원.공화당원>

내의견쓰기

시사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