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이란 사람이 ‘이제 통일관이 바뀌었다’고 하면서 “나는 과거엔 내일 당장 통일을 해야 한다! 아니다, 오늘 당장 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지금은 통일에 대해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통일은 서서히 이루어야 할 일입니다.”고 말했다.

나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나 과거 고은의 주장이 틀렸다고 말하는 소리로 들린다.
나는 고은이란 사람을 잘 모르나 과거 문익환, 문동환과 같이 김일성을 숭배하는 삼총사중의 하나로 알고 있고, 어떤 대통령 취임식 땐지 6.15선언 땐 지는 모르지만 무슨 어천가(시)를 낭독해서 나를 화나게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김대중의 ‘햇빛정책’인지 ‘6.15선언’인지 하는 것을 그렇게도 칭송하더니, 이제 와서 통일관이 변했다고 하면서 꼬리를 내린다.

그동안 햇빛정책을 찬양해서 김정일 정권에 군자금을 보내서 국가안보를 무너뜨리고, 김정일 정권을 연장시켜 북한주민들의 고통이 계속되도록 해 놓는데 크게 일조를 하더니, 5.31 지방선거에서 성난 민심을 확인하고, 김정일의 미사일 발사로 햇빛정책이 무망함을 이제야 알고(?) 통일관이 바뀌었다는 한마디로 입을 싹 씻으려고 한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송월주 스님’이 김대중이 ‘김구’가 김일성에게 속은 것처럼 김정일에게 속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김대중이 김정일과 같이 우리 국민을 속인 것인데, 송월주 스님에게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송월주 스님도 햇빛정책을 지지하고 지금도 우리민족 서로돕긴가 무엇인가에서 북한 김정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몇 달 전 서경석 목사가 북한 인권문제로 그동안의 본인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더니, 이제 하나 둘씩 정신들이 들어오는 것 같다(?).

그러나 ‘고은’의 경우 ‘통일관이 바뀌었다’는 한마디 말로서 그 잘못을 씻기에는 그가 끼친 해악이 너무나 크다.
그의 시가 학생들의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정도로 그가 끼친 나쁜 영향이 너무나 크다!

김대중의 햇빛정책이 실패할 것이고 잘못하면 우리나라 안보에 치명적인 결과가 올 것이란 것을 우리 같은 필부도 알 수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누구보다 저명하다는 사람들이 그것을 몰랐다고 하면서 이제 와서 저런 변명들을 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햇빛정책의 목표가 ‘북한의 개혁 개방’ 이라고 했는데 ‘북한이 개혁개방’되면 김정일 독재정권이 그대로 존속할 수 있고 김정일도 개혁개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북한의 개혁개방’은 그냥 북한 김정일 정권을 돕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전자일 경우에는 ‘바보멍청이’고, 후자일 경우에는 ‘국가 반역자’다.

이제 김대중 이하 햇빛정책을 지지한 사회 여론 주도층은 자신이 ‘바보멍청이’인지, ‘국가반역자’인지를 고백해야 할 것이다.

<뒤에서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