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 시도 잊을 수 없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무섭고도 참혹한 비극은 북한의 김정일이 저 혼자 살아남기 위해서 미국을 향하여 달밤에 짖어대는 核무기가 아니라, 지난 半세기 동안 인권은 고사하고 기본 생존권을 박탈당한 2천3백만 북한 동포들의 울부짖음과,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외면하고 악의 세력과 영합한다면, 우리 남한 사람들도 머지 않아 그들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는 필연적인 來日이다.

홍수와 같이 밀려오는 이 민족의 비극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차라리 내가 제 정신이 아니어서, 헛것을 보고 혼자 두려워하는 것이라면 좋겠다. 그러나 한 치 앞을 못 보는 우리 인간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서, 내일 일을 걱정하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의 앞날이 얼마나 무서운가, 뚜렷이 보이는 것이다.

링컨과 남북전쟁을 읽으면 우리의 어제와 오늘, 내일이 거기에 모두 적혀있다. 미국 남부의 백인 집단군주 제도 밑에서 흑인노예들은,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채찍을 맞으면서 일만 하다가, 어느 날 일어나면 가족들과 헤어져서 팔려가고, 여자 노예들은 백인 주인에게 겁탈 당하고, 글을 읽어서도 안 되는 짐승보다 더 못한 인생들이었다.

지금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김정일 父子와 그들을 섬겨온 개들에게 짖눌려서 160년전 미국의 흑인노예들보다도 더 지독한 인생을 수 십년간 살아왔다. 아니, 살아온 것이 아니라, 계속 맞아 죽고 굶어 죽었다.

링컨은 이 국가적 인종적 죄악을 속죄하기 위하여, 남북전쟁이란 민족상잔의 참극이 얼마나 참혹하리란 것을 미리 알면서도, 뛰어 들었다. 그래서 남북전쟁은 4년간 계속되었고, 60만이란 장정이 목숨을 바치고, 전쟁이 끝나면서 링컨은 자신의 목숨까지 나라를 위해서 바쳤다.

우리의 남북전쟁 6.25 사변은 우리 역사에서 제일 치열한 민족상잔이었으나, 우리의 의지로서 시작하고 싸운 전쟁이 아니었다. 소련을 등에 업고 동족을 살육한 김일성의 반역이었고, 다행히 미국과 유엔군의 개입으로 나라는 살아 남았으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링컨이 속죄 구국전쟁에서 이김으로서, 미국은 제2의 건국혁명을 거치면서, 만인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얼굴 색깔이 다른 흑인들도 자신들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나라, 새로운 미국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게 많은 피를 흘리고도, 북한에서는 김父子의 일인 수령독재로 수백만 동포들이 계속 굶어 죽었고, 남한에서는 이승만 독재와 군인들의 독재로 50여년 세월을 헤메었다. 혹자들은 군인들이 독재는 했지만, 남한의 경제를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았다고, 보릿고개를 없애고 우리들도 남들에게 돈 자랑하면서 살게 되었다고 좋아했다.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북한의 金부자는 독재를 하면서 백성들을 굶겨 죽였으니까 나쁘고, 남한의 군인들은 독재는 했지만 백성들을 먹여 살렸으니까, 좋은 독재였다고? 남한 군사독재 끝에 십 수년간 좀 잘 산 다음에 우리에게 닥친 것이 무언가? 모래성 같이 무너진 외환 위기와 자칭 민주화 투사, 인권변호사라는 김대중-노무현의 新 독재, 그리고 머지 않은 장래에 닥쳐올지도 모르는 김정일 독재와의 영합, 남한의 赤化 평화통일이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친북 반역자 사깃꾼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한 젊은 세대, 전라도 사람들만 죽일 놈들이라고 외쳐왔다. 나도 그랬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러나 진실의 전부는 그게 아니다.

돈을 암만 벌게 해주었어도, 배를 아무리 부르게 해주었어도, 영혼을 죽이면, 그런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배부르게 산다고 민족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링컨은 엄청난 피를 흘리고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도, 미국민들의 영혼을 살려놓은 지도자였다. 영혼이 산(生) 나라에서는 백성들 먹여 살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유로운 백성은, 영혼이 산 백성은, 굶어 죽으라 해도 굶어 죽지 않는다. 독재를 하기 때문에 백성들이 굶어죽는 것이다. 프랑스 君主 독재 때문에 백성들이 굶다 못해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고, 러시아 짜르 독재 때문에 볼세비크 혁명이 일어났으나, 짜르 독재를 대체한 볼세비크 독재로 인하여 소련에서는 백성들이 계속 굶어 죽었고, 소련을 종주국으로 섬긴 全 세계 공산주의 독재국가들에서는 백성들이 계속 굶어 죽었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망했다.

우리가 지금 김대중-노무현의 신 독재를 맞은 것은, 主犯은 물론 살인마 김정일과 반역적 친북도배들 김대중, 노무현이지만, 지난 몇 십년간 군사독재의 후유증 때문이기도 하다. 남한의 이승만 독재와 북한의 김일성 독재는 북한에서는 살인마 김정일의 독재를 낳았고, 남한에서는 군부독재를 낳았다. 그리고 남한의 군부독재는 김대중-노무현의 新 독재를 낳으면서, 이제 김대중-노무현은 민족의 영혼을 마취시키고, 독재와 싸울 국민들의 기본 자세나 영혼을 아예 없애버린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남한 국민들이 반역세력들의 신 독재와 싸우지도 못하고, 더욱 참담한 것은 사람백정 김정일의 독재와 영합하고 공존하자는 것이다.

독재에는 좋은 독재가 없다. 독재는 다 나쁘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김정일의 일인 수령독재는 현재 세계에서 最惡의 독재이다.

우리나라가 살아나려면, 우선 민족의 영혼부터 먼저 살려야 한다. 우리 민족의 영혼을 살리는 첫 작업은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을 구하기 위하여 그들을 대신해서 그들의 인권을 부르짖는 일이다. 남한 국민 4천 8백만이 한 목소리로 북한인권을 외치면, 그 소리를 막을 세력은 이 세상에 없다. 김정일도 못 막고, 노무현도 못 막고, 중국도 못 막고, 노사모들이 미워하는 미국의 부시도 못 막는다. 아니, 우리가 모두 한 목소리로 인권을 외치면, 부시는 우리를 도와서 우리와 함께 인권을 외치고 독재와 싸울 사람이다. 그럴 각오와 능력이 있는 지도자이다.

우리 모두 The Great Emancipator, 위대한 노예해방자, 에이브러햄 링컨을 읽고 인권과 영혼을 배우자. 인권을 배우고 인권을 위해서 싸우면, 지금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나라는 기필코 살아난다. 링컨은 미국 大選, 남북전쟁 바로 전 해인, 1860년 2월 27일, 미국민의 영혼을 격동시키기 위하여, 뉴욕 시 쿠퍼 유니언 인스티투트에서, 연설의 마지막 구절에서 다음과 같이 부르짖었다:

Neither let us be slandered from our duty by false accusations against us, nor frightened from it by menaces of destruction to the Government nor of dungeons to ourselves.

LET US HAVE FAITH THAT RIGHT MAKES MIGHT, AND IN THAT FAITH, LET US, TO THE END, DARE TO DO OUR DUTY AS WE UNDERSTAND IT!

우리는 저들이 우리를 거짓으로 비방한다고 해서 우리의 임무를 저버리면 안 됩니다. 우리는 저들이 우리의 정부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한다고, 그리고 우리를 캄캄한 감옥에 처박겠다고 위협한다고, 겁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正義는 막강하다란 신념을 갖고, 그 신념 안에서,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있는 우리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할 것을 결의합시다!

                                                                   <美.인권운동가 남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