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후의 한반도 상황은 예측불허 몸을 낮추고 소리 죽이며 국민비위만 맞추는 지도자 금물 - 다소 실수를 하더라도 국운개척 의지 보이는 결단력 추진 필요 현실안주형은 곤란 - 최소한 박정희.김대중의 지혜가 복합된 전략이 요구되는 2004년 후를 대비한 전문가 나와야

참여정부가 국민도, 정치도 "참여"하지 않은 채 질주, 폭주하는 여의도 상황에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지, 최근 국내 여론조사 기관에서 고 건 전 총리를 1순위로 꼽았다는 보도에 관련, 매우 의외적이라는 점을 느낀다.

특히 우리 국민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심히 안타깝다. 그동안 국정 최고 책임자들이 연속 국민에게 피로감을 준 결과 때문에 앞으로의 지도자상을 조용한 선비형이 적합하다는 마음으로  바꾼 것을 이해할 수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 같다.

이처럼 국민들이 민족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통령을 뽑지 않고 지역감정 등이 좌우하는 결단 때문에 오늘 우리는 이처럼 패배주의에 빠져 미래를 꿈꾸지 않는 민족으로 나타나 적이 실망이다. 다음과 같은 NO, 고 건 이라는 자료를 보면 일부 독자와 그 자신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미국서 30년 간 기자가 두고 본 대통령 출신들과 그 후보군들의 역사적 배경 등을 관찰한 결과 등을 밝힌다.

1. 일부 국민들의 고 건 선택 예비는, 현 정치권의 소모, 충돌, 국익저해에서 온 허탈감에서 자포자기적 인 것으로 보이나 이럴 수록 국민들이 선택에 신중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인데

2. 현재 2004년이 아닌 앞으로 3년 후를 볼 때, 고 건의 무기로 한반도 문제를 능동적으로 돌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같은 인물은 행정수도 책임자 스타일이지 국가를 보위하는데는 감당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3. 그는, 부친의 엄격한 교육에 힘입어 공직자로서의 품위 유지는 물론, 청렴성 등을 충분히 인정,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나 그의 행정 스타일을 볼 때 그는 전문 행정가로 남는 것이 그 자신에게도 유리할 것으로 본다.

4. 곧 북한개방 등 일대 급변상황에서 고 건의 자질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어디까지나 기자의 주관적 판단이지만, 건국 후 우리가 경험한 이승만-박정희- 전두환 - 물태우 - 김영삼 - 김 대중 - 노무현까지의 소위 정치적 리더십이 그 시대는 물론 그 후의 역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가를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5. 무엇보다도 이승만 시대가 아니고, 박정희 시대상황도 아닌 노무현적 한반도 상황발전에서 볼 때 우리의 지도자는 국민과 함께 고뇌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노무현이가 탄핵의 총알을 받아 수술실에 있을 때 그 환자를 위해 발걸음도 조용 조용, 몸까지 낮추고, 목소리까지 낮추고 숨을 죽인 처신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의 적절한 행보를 했다고 평가할 수는 있다.

6. 그러나, 이 시대의 우리에겐 모든 국민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지도자보다는 조금 시끄럽더라도 국가이익에 부합, 추구하는 몸무림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선비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대통령들의 덕목과 양심, 국가관, 그 인생관을 비롯하여 권모술수도 긴요하나 중요한 결단력, 용감성, 위기관리 능력 등의 능력이 배양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경험했던 건국 초기의 혼란기에는 센스없는 김 구 보다는 이승만의 지혜가 필요했고, 가난의 대물림이 연속될 땐 박정희 장군의 힘이 필요했었다. 또, 민족분단의 벽을 뚫기 위해선 어느 정도 김대중식 접근법도 필요했다.

다만, 현금의 노무현적 스타일은(국정 개혁 카드 등) 조금 난해하고, 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기자의 예측이었듯 중대한 국가의 체제, 그 정체성을 파괴하려 했다는데서 우리는 실망했고, 다시 고 건 같은 조용한 선비를 찾는 데 손을 들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오늘 한국의 상황은 최소한 박정희와 김대중의 사기성 등이 합동하여 국운을 개척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다.

여기서 김 대중의 정치력 포함은 북한에 약점이 잡혀 달러를 퍼 준 등 무지한 대북접근 정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같은 접근전략, 일을 만들어 내는 창출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가, 집권시 우리 국가에 준 이익은 없었더라도 김 대중의 고심하는 국정수행, 뭔가를 만들어 내려는 부단한 노력에 대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기자가 짧게는 3공화국 후반부터 우리 최고 국정 통치자들의 리더십과 사생활, 그 개인의 정서 감정까지 관찰할 때 2004년 후의 한국 대통령은 중국의 후진타오, 일본의 준이치로 총리 정도의 젊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한다.

기자가 미국에서 20년 간 살면서 남여노소, 각계각층, 다양한 출신지역, 학벌, 지연, 직업인 등을 접촉하면서 느낀 것은 대체로 젊은 세대에겐 꿈을 찾으려는 몸부림이 있었으나 나이 60대 후반의 인생은 거의가 안정주의에 빠져 몸조심을 하는 여우 스타일임이 확인되었다. 나이 탓이다. 노구로 인해 활동반경이 좁고 탄력성도 없다. 사고의 판단 결단이 늦다. 버스 떠난 뒤 손을 드는 형국이다. 북한 김일성의 케이스를  참고하면 쉽게 풀린다.

김일성이가 청년 혁명기에는 한반도 전체를 공산화하려고 혈기를 보였다. 그러나 그도 별 수 없이 인생의 황혼기에는 "안정"이 필요했었다. 이밥에 고기국을 먹고 싶었다. 그러다가 젊은 아들에게 제거 당했다. 다시 그 젊은 아들도 인생 60고개가 되자 표면적으론 강성을 보이지만 남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전쟁할 인성이 아니다. 친애하는 지도자보다는 편안한 노후를 생각하고 전쟁포기를 선언한다. 고령이 가져다 주는 심리적 작용 때문에 노년은 역시 노년적인 체취가 몸에 배여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자의 다년간 정치 현장 등에서 느낀 감각으로는  2004년 후의 한국의 정치 최고 지도자상은 - 유럽이나 아프리카 지역과는 분명 다르다 -  고 건 과 같은 능력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요동치는 한반도에선 최소한 정동영 - 이명박 정도의 인물이 가능하지, 적색의 김근태, 여자 박근혜(상징 조작일 경우에는 가능하다) 이해찬, 손학규 스타일로는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여우 이상의 훈련을 받은 이회창은 더더욱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 다시 말해서, 조용한 동방의 나라가 아닌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시끄러운 땅으로 부상한 한반도에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경험한 시련과 애국심, 박정희 식 개발독재성, 최소한 김대중 식 통일론이 준비된 인물이 나와야지 국론이 분열된다 하여 조용한 선비형 지도자를 선호한다면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

2004년 후는 이상과 같은 6대 대통령이 당한 이상의 국정위기 및 체제혼란을 맞을 것이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듯 포위된 한반도를 둘러 싼 강대국들의 이해다툼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럴 땐 지도자는 그 위기관리능력 이나 국가수호 의지가 분명해야 한다. 과거와 다른 고도의 정보전쟁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기와 집 아래서 장기 바둑을 두는 선비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과거 보다 더 강력하고 결단력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를 사수한다는 신념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무서운 국민을 두려워 한 나머지 국민의 초점에서 벗어난 음지지향적인 국정수행은 절간 같은 분위기를 풍겨 일시 편안 안정성이 있을지는 몰라도 특히 분단상황의 지정학에선 그것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일갈했듯 "보수는 수리하는 것"이라고 했듯 북한이 개방할 때 밀어닥치는 건설, 경제개발 붐은 고 건의 힘으론 부족하다. 그의 나이 이제 70을 바라본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젊음과 패기, 추진력, 결단력 등이 뜯어고치고 개발해야 할 환경에선 노령은 적합하지 않다. 앞으로, 50대 초반의 후보들은 고 건 선택의 국민적 패배주의를 잘 분석하고, 국민에게 공감을 주는 정치 메뉴가 무엇인가를 체크해야 한다.

요컨대 아파트 월세금를 내지 못해 �i겨 날 가난한 사람 앞에 서서 {우리 개혁하자. 더 많은 이사비용을 들여 집(수도)를 옮기자, 큰집을 마련했을 때를 가상하여 계약서를 작성하자...} 등등 구호가 먹혀들어 가겠는가 말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전면에 부상할 대통령감은 적어도 오늘 한국의 실상을 깊이 이해하고, 국익을 위한 전략이 무엇이며, 북한에 대한 정책의 기본이 무엇이며, 국민에게 법치와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선 어떤 "무기"가 필요한 것인가를 알아야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신나가는 천국같은 소리를 하면 개가 웃는다.

그 보다 중요한 또 하나의 주문은 고 건, 최소한 박정희 정도의 청렴성, 돈을 밝히지 않는 깨끗한 정치인의 양심을 입증하는 것이다. 부패한 지도자는 반드시 망한다를 인식해야 한다. 미주통일신문 기자가, 왜 고생을 사서하는가를 아는가?  <배부전 발행인>

미주통일신문.TV방송 simon@unity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