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과 무가지 살포 등 주요일간신문들의 지국에 대한 불법 행위가 적발돼 과징금 조치가 내려졌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선, 중앙, 동아, 한국, 경향, 세계, 부산일보, 국제신문 등 전국 211개 신문사 지국에 대해 '신문판매시장 직권 실태조사'를 실시, 이같은 과징금 부과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신문시장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개 5월12일부터 7월3일까지 8개 신문사에 대해 실시한 이번 직권실태조사에서는 조선.동아.중앙 등 3개 신문사의 47개 지국이 시정명령과 함께 1억807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신문지국 간 경쟁이 상대적으로 심하고 신고가 집중된 수도권 내 신도시 중심으로 실시된 것이 특징이다.  

조사 결과 유료신문 대금의 20%를 상회하는 경품 및 무가지를 제공해 신문판매고시를 위반한 지국은 조사대상의 82.9%인 175개 지국으로 나타났다. 또 지국의 규모가 크고 법 위반 정도가 중한 지국들을 중심으로 과징금 부과조치가 내려졌다.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한과 지국 중 신문사별로 보면 조선일보가 21개 지국에 과징금 총 1억1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일보 16개 지국 5260만원, 동아일보 10개 지국 2640만원 순이었다.

공정위는 또 나머지 지국(조선 12곳, 중앙 11곳, 동아 12곳, 세계 2개, 한국 1곳)에 시정명령을을 내렸고, 법위반 혐의가 경미한 84개 지국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 조치했다.

이경숙 기자 lee7358@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