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브리핑 자료사진>

앞으로 주파수 배정 등 수도권-지역 방송사업자간 차별화 해소에도 노력 - 디지털TV(DTV)전송방식에 따른 4년간의 논쟁 끝에 현재의 미국식을 전송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따라 기존의 DTV관련 생산업체들의 활발한 투자가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8일 디지털TV(DTV)전송방식 표준이 미국식(ATSC-8VSB)전송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과 노성대 방송위원장, 정연주 KBS사장,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4인 대표로 구성된 'DTV 비교시험 추진 4인 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현재의 미국식 전송방식을 현 체제 그대로 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

대표위원회가 DTV 전송방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방송방식의 변경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비용부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위원회는 현행 미국방식(ATSC) 전송방식이 수신기 개선을 통해 유럽방식(DVB-T)과 유사한 성능을 갖게된 반면 이동수신에서는 주파수 효율면, 통합수신기 활용 등에서 유럽방식이 뛰어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함께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은 사업자 선정과 도입시기, 주파수 배정 등 추진과정에서 수도권 방송사업자와 지역 방송사업자의 차별이 없도록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디지털방송 관련 국가표준 등 중요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이해 당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면밀한 기술검토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방송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데도 합의를 이끌었다. 

한편 4일 대표위원회는 이번 합의문을 통해 "그동안 DTV 전송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에 따른 활발한 사회적 논의가 관련기술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