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군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호수 전경, 뒤편의 명성산을 비롯하여 여러 높은 산봉우리가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포천군>

경기 포천의 산정호수 부근에 위치한 명성산 억세꽃 축제가 1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명성산은 해발 922.6m 위치한 산으로 그 절경이 과히 감탄을 자아낼만하다. 서울에서 동북으로 84㎞, 운천에서 약 4㎞ 거리에 위치한 명성산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이다.

정상 부근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 억새풀밭지대로 10월이면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빛과 정상 부근 드넓은 초원의 억새풀이 어우러져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한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이 산에서 통곡을 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 하여 '울 명(鳴)', '소리 성(聲)'자를 붙여 명성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명 성 산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