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측에 관대한 처분 호소.. 정부와 관련 기관은 발로 뛰는 노력 보여라 - 탈북 국군 포로 한만택(72.화랑무공훈장 수상자)씨를 즉각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홍정식)은 11일 한만택씨를 외교통상부,국정원 등 정부요로를 통해  즉각 한국으로 송환토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활빈단은 특히 한국내 가족들이 한씨가 살아있는 사실을 알고 수개월간 노력해 기획탈북을 결행, 이제 그리운 조국의 품속에 귀환할 수 있는 목전에서 체포된 한씨의 송환을 위해 향군,참전동지회 및 인권시민단체,목회자들이 연대해 한씨의 결사 구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씨가 북한에 강제 압송되면 극형에 처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노무현대통령이 직접 후진타오 중국주석및 北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한씨의 무사귀환을 요구할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측에 한씨에 대한 신병인도와 함께 인도적 차원의 관대한 처분이 내려지도록 직접 발로 뛰는 노력을 다해 자국민보호에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활빈단은 6.25전쟁이 끝난 뒤 북한에서 송환되지 않은 국군포로 500여명 가운데 지금까지 42명이 탈북해 남은 450여명의 생사확인과 생존자에 대한 송환 노력에 우리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번 주중,정부종합청사와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벌일 계획이다.

한편 활빈단은 국내 재력가 등 기업가 및 탈북국군포로와 같은 동성동본 종친회장들,동창회장,향우회장들에게 "국군포로 수명이 탈북하고도 남측 가족이 돈이 없어 `일꾼'들에게 현찰을 넘겨주지 못해 되돌아가기도"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고만 있지 말고 우리민족 우리핏줄 돕기운동에 얼굴없는 자선을 베풀어 탈북국군포로 송환에 재정적 지원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이경숙 기자 lee7358@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