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마쓰시다 전기 소유의 파나소닉 재단이 전 세계 교사들에게 한국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등 한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시민단체 활빈단(대표.홍정식)은 역사왜곡 거드는 일본 대기업 파나소닉에 대해 제품불매운동을 돌입한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파나소닉이 컬럼비아 대학을 후원해 홈페이지에 개설된 '교육자를 위한 아시아' 코너에 "일본의 35년 한국 식민지배 기간은 한국에서 급격한 도시 성장과 상업, 산업 등 많은 근대적 특징들이 드러난 시기였다" "식민지에서 천연자원과 농업상품을 착취했던 유럽과 달리 일본은 어떠한 사악한 의도 없이 한국의 산업화를 도와줬다"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할 때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로 산업화된 나라"라며 허위 소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활빈단은 21일부터 인천국제공항,부산 김해공항,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서울,부산,제주지역 주요면세점,미쓰시다 전기 한국지사,파나소닉제품판매점,일본인 관광객 왕래하는 인사동,서울 및 부산시내 주요관광호텔 앞 등지에서 제품불매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활빈단은 또 콜럼비아대학에 대해서도 "미국의 유수한 대학이 지원 받을 데가 없어 하찮은 일본국 기업한테 지원을 받는냐"며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으라고 강력 질타했다.

한편 활빈단은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일본 정부와 다국적 기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한국사 왜곡을 정당화하려는 작업이 개시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기업제품불매운동에 국민적 동참과 성원을 호소"했다.

이에앞서 활빈단은 지난8월부터 세계지도에 독도,동해표기 삭제프로젝트에 뒷돈을 대준 케논제품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