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치권의 '국가보안법'존폐 논란에 대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11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2일자 인터넷판에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88.1%는 '경제회복'을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으며, 국가 전체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는 응답도 65.7%나 차지했다.

특히 동아일보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여론조사 응답자 중 88.5%가 '우리사회 각 집단간 편가르기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해 '국론분열'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보법'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7.2%를 차지한 반면 폐지를 주장한 응답자는 36.9%에 불과했다.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52.6%가 '이념갈등'재현이라 답했고, 국정운영은 30.5%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데 반해 잘 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61.6%를 나타냈다. 

한편 동아일보가 11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여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