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브로커 전원 소탕.. 병역비리 관련자와 그 부모들까지 명단 공개해야 - 최근 불거진 LG소속 프로야구 선수 병역비리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병무청과 경찰청 등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스포츠 선수 및 연예인,고위공직자 아들,부유층자제 등 병역비리와 관련된 수사가 점차 확대될 조짐이다.

7일 시민단체 활빈단(대표.홍정식)은 오줌구멍에 약물과 피를 넣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국민의 신성한 의무를 회피, 프로야구애호가들에게 충격과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선수들은 스포츠선수로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활빈단은 또 신장질환자인 것처럼 위장하는 신종수법을 사용, 입영대상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병역면제 처분을 받게 해주는 병무브로커 일당과 프로야구 각구단 선수 부모들이 공모하고 있다는 시민제보에 대해 "소변검사과정에도 징병관이 철저한 확인제를 실시해 신종병역비리를 원천 차단할 것"을 병무청장에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이들 선수 외에도 연예인과 고위공직자 아들, 일부 부유층 자제들이 허위치료 방법과 약물 등을 브로커에게 건네 받는다는 시민제보가 늘어나자 전원소탕해 '일벌백계'할 것과 그 부모들을 명단까지 전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활빈단은 돈만 있으면 군대가는 것도 해결할 수 있다는 우리사회에 만연된 도덕적 해이를 바로세우기 위해 '병무비리추방시민연대'를 결성, 약물투입 등 신체검사장의 허점과 병역특례법망을 이용한 병역비리 등에 대해 시민감시활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