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오세티야의 학교 인질 테러 사건.. 푸틴에 생명제일 경종 울려줄 것 - 최근 성인 남성들을 유인해 선원으로 팔아넘기는 현대판 '노예시장'이 전남 남서해안 일대에서 벌어지자 시민단체 활빈단(대표.홍정식)은 인권사각지대 실태 조사에 나서 고통받는 피납자 구출운동에 나섰다.

5일 활빈단은 국가인권위원장,법무,행자,해수부장관,전남지방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광주지검 목포지청장 등 사직당국이 서남해안 인신매매실태에 대한 전면조사 및 인신사범 특별기동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해안가와 섬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호소했다.

또 활빈단은 인권을 중히 여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대통령이 호남지역 인권시민단체들과 함께 인신매매추방운동본부를 결성, 해상인신매매단 척결운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인신매매단의 덫에 걸려 선원으로 팔려간 피해자가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12명에 달하고 아직 파악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도 선주의 폭행 등 강압적 인권모독행위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 홈피 자유게시판에 SOS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한편 활빈단은 러시아 북오세티야의 학교 인질 테러 사건으로 1천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 지구촌평화를 위한 국제테러추방운동본부를 결성하기로 하고, 종교단체들과 연대해 희생된 러시아인 유가족돕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활빈단 홍정식대표는 이번 테러진압작전에서 "어린이 등 무고한 양민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 진압작전에 대해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지구촌 평화애호 세계인들의 분노를 담은 항의문을 보내 인권경시를 질타"하는 한편 "생명제일을 깨우칠 수 있도록 강한 경종을 울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