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병희>

해당 지차체 경제적 파탄 더욱 가속화.. 동두천시민 27일 청와대 앞서 대규모 시위 예정 - 미2사단 병력의 이라크파견과 미군부대 재배치 문제는 해당 지역민들의 경제난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특히 미군부대 이전 대상지역에서는 미군부대의 이전에 반대하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2사단의 일부병력이 이라크로 떠난 동두천지역의 경우 미군들을 상대로 영업하던 클럽 등은 일제히 파산직전에 놓이는 등 심각한 현상을 맞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에 밀집한 이들 클럽들은 미군들이 떠난 후 썰렁한 분위기를 넘어 폐가를 연상할 정도로 영업난에 부딪치고 있고, 각종 상가들도 일제히 일손을 멈춘 상태다.

이에따라 동두천 시민들은 오는 27일 대규모 시위단을 편성, 서울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동두천 시민들은 버스100대에 5천여명의 시민들을 동원, '반세기 동안의 기지촌 설음'에 대한 정부의 보상, 그리고 미군 재배치와 이라크 파견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마련을 강력히 주장할 계획이다.

이같은 동두천 시민들의 이같은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미군기지 재배치 대상지인 평택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국무총리실 주한미군 대책기획단과 국방부는 지난 20일부터 미군기지의 이전을 위한 지역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전 대상지역 주민들 일부가 생활 터전을 절대 내 놓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주한미군 대책기획단은 평택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과 농토 알선,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약속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정부의 토지수용에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추진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주한미군 재배치와 미2사단병력의 이라크 파견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 지역주민들은 "정부의 대책없는 재배치 계획이 오늘과 같은 지역경제 파탄을 더욱 가속화 시켰다며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정부를 강력 비판"하고 있고, 주민들의 불만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