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조원이 5만명에 달하는 해상노련이 선원법 개정안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결의해 또 다시 물류대란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대표.홍정식. www.hwalbindan.co.kr)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불 보듯 뻔하다'며 파업결의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활빈단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노사간의 소모적 대립과 갈등은 치열한 국제경쟁과 높아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회생 노력의 발목을 잡고 대외신인도를 추락시키며 사회전체에다 먹구름을 드리우고 분열과 조장의 악순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활빈단은 노사양측에 "가뜩이나 경제가 침체되어 어려운 와중에 국내 제1항구에서의 극한식 대치는 나라경제를 더욱 멍들게 한다"며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벼랑끝 대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노동부장관에게 노동시장도 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쟁의 힘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현실에 맞춰 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토록 조치, 노조측 반발을 무마할 것과 노사양측도 협력적 노사관계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시장 등 관계당국도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손쓰는 대증요법에서 탈피해 지난해 화물연대파업과 같은 악재가 돌출되지 않도록 중재에 최선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활빈단은 사태해결이 난항으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부산항이 파업으로 봉쇄되는 것을 막기위해 다음주중 부산 항만에서 부산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파업 결사반대 시위도 벌일 방침이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