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건설업종에도 취업기회 부여 - 다음달부터 중국동포들에 대한 국내 친척방문허용 기준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28일 그동안 입국조건 완화와 취업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중국동포들의 요구를 수용,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내달부터 중국동포들의 국내 친척방문 허용연령이 30세에서 25세로 낮춰지게 된다. 또 제한돼 왔던 중국 동포들의 취업업종도 현재의 서비스업에서 건설업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중국동포들의 불법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법무부는 친척방문 허용범위를 지난 92년 60세 이상으로 5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으로 제한한 이래 점차 완화해 지난해 5월 30세 이상으로 8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까지 친척방문을 허용해 왔다.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 외국인력정책위원회도 지난 3월 올해 취업관리제 신규 도입인원을 건설업종 1만2000명, 서비스업종 4000명 등 총 1만6000명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친척방문 목적으로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는 1만1977명으로 이중 1042명이 지난 2002년 12월 도입된 취업관리제를 통해 식당.청소업.간병인.가사 서비스업 등 6개 분야의 서비스업종에서 일하고 있다. <자료=국정브리핑>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