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올해 4만9420명에 1521억원 신용보증지원 계획
정부로부터 학자금이나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 받은 저소득 근로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근로복지공단은 14일 '근로자신용보증지원제도'를 시작한 2002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 제도를 이용, 저소득근로자 10만명이 총 3507억원의 지원금을 대부 받았다고 밝혔다.

신용보증지원을 받은 근로자는 재직근로자 8만4459명(2708억원)·산재근로자 6870명(242억원)·장애인근로자 2617명(257억원)·실직근로자 6055명(300억원) 등이다.

'근로자신용보증지원제도'는 보증인 또는 담보를 구하기 어려운 저소득근로자의 보증부담을 해소, 생계를 보호할 목적으로 지난 2002년도에 도입된 근로복지제도. 현재 노동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의료비·혼례비·임금체불생계비 및 학자금 등 7가지 대부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보증금액에 대한 연체율이 4.3%를 기록, 당초 부실률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연체율 3.1% 보다는 높으나,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 12.2%보다는 현저히 낮아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4만9420명에게 1521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한편 향후 보증수혜 대상을 추가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자료=노동부>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