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장관이 참여정부에 듣기 거북한 '쓴 소리'를 했다. 강 장관은 신동아 신년 인터뷰에서 참여정부는 전문성 결여와 일 처리능력이 부족하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했다.

참여 정부의 '최고스타'로 부상하면서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온 강 장관이 참여정부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인터뷰에서 강 장관은 참여정부의 지지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첫째는 일을 못하고 ▲둘째는 실질적인 법치가 구현될 기반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참여정부가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전문성이 없고 기량도 떨어진다'면서  '이건 대통령이 듣고 섭섭해해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참여정부가 가진 원칙과 철학이 바람직하다면 두들겨 패지만 말고 잘못해도 기다리고 격려해줘야 된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장관은 또 특검과 관련, "정략적인 이유로 일반 수사 시스템을 중단시키고 특별 시스템으로 넘기는 것은 국가의 시스템을 흔드는 일"이라며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수 기자 okjscok@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