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뇌염모기>

국립보건원은 21일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뇌염환자 발생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기는 뇌염주의보가 발령된 후 처음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원은 경남 고성군 67살 이 모 할머니(농업)가 역학조사와 최종 확진검사, 뇌 MRI 진단 결과 일본뇌염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현재 혼수상태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고열과 경련 등 증세를 보여 이 할머니는 마산과 부산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뇌수막염이 의심돼 지난 3일 서울 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뇌염 매개모기는 기온이 하강하면서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첫 환자가 나온 후 모두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보건원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하고 치료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일본 뇌염의 증상은 대개 잠복기를 거쳐 초기엔 고열과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나고 심해지면 혼수상태와 마비가 오며, 회복이 되더라도 언어장애, 판단력 저하 등 치명적인 장애현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석정희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