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노동부 본부 직할의 "특별신고센터"가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先 체류확인등록 後 취업확인 절차"의 시행으로 외국인근로자 합법화 신청이 급증하고 서울·경기 일부 고용안정센터의 신청 대기시간이 점차 길어짐에 따라  외국인근로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일부터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先 체류확인등록 後 취업확인 절차"란 미취업, 비허용업종, 사업주 협조 거부 등으로 당장 신청서류를 갖추기 어려운 불법체류자들도 10월말까지 우선 고용안정센터에 등록을 하는 경우, 취업알선, 사업주 지도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취업 및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특별신고센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 1층에 설치, 노동부 본부 직원 15명과 산업인력공단의 외국인 담당자 5명 등 20여명이 투입돼 일일 1천명 이상의 접수신청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불법체류자 합법화 조치가 향후 고용허가제 시행 및 외국인력정책 운영에 미치는 영향 및 사안의 중요성과 신청인원 급증 등 지방관서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동 센터를 본부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하기로 했다.

"특별신고센터"는 오늘부터 31일까지 휴무 없이 운영되며 일요일에도 신청이 가능함에 따라  평일에 짬을 내기 어려웠던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이날 "특별신고센터"를 방문·격려하는 자리에서 합법화 조치가 고용허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기초작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남은 기간 "先 체류확인등록 後 취업확인" 절차의 적극 홍보, "특별신고센터운영"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합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월 16일 현재 불법체류외국인 합법화 신청 현황은 체류확인 등록 76,578명, 고용확인서 접수 66,214명, 취업확인서 발급 62,785명 등이며 날자별 체류확인 등록 추이를 보면 10월 2일 573명, 9일 3,906명, 15일 6,073명, 16일 6,627명 등으로 기록됐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