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6.25남침피해유족회, 라이트코리아, 멸공산악회 등 우익시민단체는 김황식 감사원장이 “좌우이념 분쟁은 부질없는 짓이며 밥그릇 싸움”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9일 오전 11시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척결을 갈망하는 우익 전체를 매도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을 모독한 발언으로 공식적으로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7일 감사원 특강을 통해 “근래 들어 좌․우, 진보.보수의 싸움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아니라 밥그릇을 뺐거나 뺐기지 않으려는 싸움 같아 안타깝다.”며 “기득권에 연연하는 극우는 추하고 현실을 무시하는 극좌는 철이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었다.

이에 대해 우익단체들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기득권 세력인 좌파세력과 싸워온 우익세력을 밥그릇 싸움이나 하는 세력으로 매도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정작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추한 사람들은 국민을 외면하고 난장판 국회를 만들고 아직도 좌파들의 눈치나 살피고 있는 공직자들”이라며 “감사원장은 있지도 않은 ‘극우’ 운운하며 좌파정권 교체를 열망해 531만 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뜻을 읽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