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9일에 역사적 승리로 끝난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희망이자 바램이었다.

기쁘기 한량없고, 응어리진 속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잃어버린 10년”으로 명명 지어진 좌익집권 기간의 弔鐘을 울리며, 정통을 계승하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순간임을 느끼게 하는 날이었음에 모든 애국단체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기쁨이었다.

국보법 철폐, 사학법 개정, 대북 퍼주기, 맥아더 동상 철거, 언론법 개정, 민노총 파업, 전교조 광란, 탄핵 소동 등 숱한 난제를 떠벌였던 좌익무리들의 책동을 저지시키고 희망찬 앞날을 설계할 수 있는 비전을 마련하여 준 쾌거였다.

더구나 하늘의 도움인지 그토록 애국단체들이 하나같이 걱정하던 전자개표 조작이 저들의 분열로 개표조작 여건이 조성되지 못한 점도 우리민족에게 행운이라면 행운일 수 있다.

그러나, 好事多魔라고 했던가.

그렇게 바라던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대부분 애국단체들이 허탈한 상태다.

대선 승리 이후의 활동비전을 마련하지 못한 자체적인 원인도 있지만, 한나라당을 비롯한 제도권과의 교류가 疎遠한데 따른 의견제시 창구의 부재 또한 큰 원인이라고 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선 승리에 있어서, 이명박 당선인의 월등히 높은 지지율과 좌파 후보들 간의 분열에 따른 전자개표 조작 여건 조성의 실패 때문에 애국단체의 활동이 가시적으로 입증될 만한 직접적 기여 부분이 너무 위축되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애국단체 회원들 간에는 한나라당내 경선 시 지지후보(이명박과 박근혜)가 다른데서 야기된 분란도 있었고,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 신당을 만들어 출마한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로 야기된 분란도 있었다.

또한 전자개표 조작반대에 골몰한 나머지 여기에 무관심한 애국인사에 대한 이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애국동지들 간의 이합집산 과정에서도 재미있는 사실은 애국우파 인터넷 논객이나 아스팔트 활동가들에 있어서 “멸공산악회”의 회원이었거나 초빙 내객이었던 분들이 상당한 비중을 점한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모두들 이명박, 박근혜, 이회창 같은 우파 후보 지지와 전자개표 반대 및 각종 애국집회 참가 그리고 별도 애국단체를 구성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자 애국활동을 펼쳐 오느라 2007년 하반기부터 “멸공산악회” 모임이 거의 희박했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대선 승리 이후 스스로 자기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하여 애국전선에서 생업전선으로 복귀하고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회원들도 꽤 된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고려하여, 그동안 각자 소임과 분야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사연이 많겠지만, 멸공산악회의 긍지를 되살리고, 회원간의 회포도 풀고, 다가오는 4월 총선과 그 이후 우파의 비전을 개척하기 위한 의견교환차 “멸공산악회” 활동을 재개하고자 회장을 비롯한 뜻있는 분들의 의견 개진이 있어 왔다.

그래서, 멸공산악회 회원들과 참가 의사가 있는 내객들의 각자 일정계획을 존중하고, 멸공산악회 모임참가에 있어 예측가능성을 고려하여, 1달 전에 미리 모임일자를 알리고, 모임장소는 1주일 전에 사이버뉴스24 (http://www.cybernews24.com) 게시판을 통하여 알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우선 2008년 첫 모임행사는 2월23일(토)로 예정하고 있다.

장소는 모임일자 1주일 전에 알릴 예정이다.

※ 향후 매월 4번째 토요일로 정례화 할 방침이다.

대선 승리 후에는 과연 할 일이 없는가?

대선 승리가 애국우파의 유일한 목표였는가?

서로들 회고해 보면서 단합과 전진을 다짐하기로 한다.

동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