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신문 사진

열우당이 발끈했다.
애국 네티즌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이고고씨가 18일 창사랑(www.changsarang.com) 자유게시판에 "그들은 국군 총사령관으로서 포로가 된 국군을 구출해야 한다는 당연한 조치를 않는 직무유기를 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총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주장한 글에 이성을 잃고 게거품을 토해내고 있다.

열우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정부에 국군포로를 구출해 달라는 청원서를 보냈는데 아직 답변이 없다는 것이 어떻게 대통령을 총살해야 한다는 이유가 되느냐"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병헌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전·현직 대통령 시해를 주장하는 자가 지지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니 한나라당의 정체성마저 의심스럽게 한다"며 "위법적이고 야만적인 주장이 인터넷 공간을 극우집단의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성토했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 자문위원에 대한 당원 자격 여부를 분명히 밝히고 당원이라면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분명한 사후조치를 취하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비겁한 도망자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고고씨는 이날 다시 창사랑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제가 한 일이 구속할 죄가 된다면 구속하고, 총살당할 죄를 졌다면 총살시키기 바란다"며 주변의 비난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씨는 또한 "열린우리당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군포로를 구출해야 한다는 애끓는 호소에 대해선 뒷전이고, '대통령을 총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제목만 가지고 이고고 저를 구속수사하라고 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아래는 국가원수 시해 선동죄로 구속되어 처형될 내용"이라며 21일 운영진에 의해 삭제된 자신의 글을 다시 게재했다.

창사랑 대표인 백승홍 전 의원은 21일 '창사랑 회원 일동' 명의로 "그 글에 담겨져 있는 전체적인 뜻을 자기 마음대로 재단하여, 다소 부적절한 표현을 한 선정적인 제목만을 부각시켜 언론 플레이를 하는 일부 언론사와 열우당의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 대표는 "창사랑의 공식입장도 아니고 회원 개인의 생각을 피력한 글을 침소봉대하는 열우당 대변인은 과민 반응을 자제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왜 이런 일이 도래되었는가에 대한 자숙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백 대표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문제의 글의 제목만을 문제삼지 말고 글로 표현하려던 뜻 역시 상세히 보도하여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업의 병풍조작·설훈의 기양건설 공작·최규선의 20만 달러 사건 등 조작의 달인들이 또다시 어떠한 공작으로 창사랑과 이회창님을 음해하고 시기할 것인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총재 측은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조직"이라며 "(이 전 총재의) 대표적인 팬카페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활동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다음은 이고고씨의 글이다.

제목 : 김대중 노무현 총살해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총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들은 국군 총사령관으로서 포로 된 국군을 구출해야 한다는 당연한 조치를 않는 직무유기를 한 것입니다.

자기부하가 적군에 잡혀가고 있는데 소대장이 멀뚱히 바라보고 어떠한 구출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군사법정에서 총살형을 선고받을 것입니다.
화력도 월등한 군사력을 갖고있는 등 충분히 쉽게 구출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그렇다면 더더구나….

국군 총사령관 김대중 노무현은 잡혀 온 적군포로(비전향 장기수63명)전원을 북송해 주면서, 5억달러의 돈, 수백만톤의 식량, 수백만톤의 비료, 수억달러의 금강산 관광비용 등등 퍼줄 건 다 퍼질러 주면서...
충분한 송환여건이 되었음에도 국군포로를 구출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부하들은 혹독한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모두 죽어가고 있고,
심지어 늙어 꼬불어진 병사님들 목숨 걸고 오늘도 계속 탈출하고 있는데…….

여러분!!! 소대장이라면 총살을 당해야 할 죄 국군 총사령관에겐 적용해선 안됩니까?
철책선 GP 총기난사 사건에서도 말단 최 하사는 구속되면서 윗사람들은 끄떡없듯이...?
아직도 국가보안법 살아있다면 적군과 내통하면서 자기 부하들을 방기한 자로서도 김대중 노무현 당장 구속해서 군사재판 해야 합니다!!

저 이고고는 노무현 대통령, 국무총리, 국방장관, 외교부장관 등 정부 수장들에게 국군포로 구출해 달라는 청원서를 보낸 지 5개월이 되었는데, 그분들 누구도 답변조차 없습니다.

   2005. 8. 18
-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 

제목 : 제가 한 일이 구속할 죄 된다면 구속하시고, 총살시킬 죄 된다면 총살시키시길 바랍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만 북에서 탈출한 국군포로 분들이 40여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MBC보도). 북에서 탈출했다 도로 잡혀가 총살당한 포로 분들도 여러분 계실 터이고요.

작년엔 김기종(金起鍾)님께선 중국 우리 공관에 가서 내가 국군포로라며 구출을 요청하니까, 국군포로 아니라고 돌려보내려다가 언론에 알려져 간신히 살아 돌아오시기도 했습니다.
북녘 땅에는 오늘도 수많은 대한민국의 영웅 가여운 국군포로 분들이 고향 부모형제를 그리며 빠삐용과 같이 탈출을 꿈꾸고 계십니다.

열린 우리당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 국군포로를 구출해야 한다는 애끓는 호소에 대해선 뒷전이고, '대통령을 총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제목만 가지고 이고고 저를 구속수사 하라고 했습니다.
국가원수 시해선동이라고요...^^?

열리우리당은 제목(題目)만 읽을 줄 알고, 내용(內容)은 볼 줄 모르는 정당입니까?
제가 한 일이 구속할 죄 된다면 구속하시고, 총살당할 죄 졌다면 총살시키시길 바랍니다.
아래의 글이 저 이고고 국가원수 시해 선동죄로 구속되어 처형될 내용이니 참조 바랍니다.

   2005. 8. 21
-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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