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성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송두율 교수가 14일 독일국적을 포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날 오후 송 교수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국적 포기에 이어 북한 노동당 탈당, 국내법에 따른 처벌 감수"등의 입장을 밝혔다.

송 교수의 이같은 독일국적 포기 입장 표시에 따라 검찰의 구속기소 방침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학계와 종교계 등 사회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송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경계인으로 살기 위해 노동당에서 탈당하고자 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특히 송 교수는 "자신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며 살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그에 따르는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말해 한국인으로 남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