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에도 휴유증 큰 무서운 질병.. 각 가정마다 철저한 소독 필요 - 해마다 여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일본뇌염에 대한 경보 발령이 지난해 보다 3주정도 앞당겨 발령됐다.

6일 보건당국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행성 질병들도 예년보다 2-3주정도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었을 때 발령된다.

질병관리센터는 이번 경보발령에 앞서 일부 지역(전북)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50%를 넘었음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경보발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지난해의 경우 8월 하순(27일)에 발령되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3주 앞당겨 발령된 것이다. 또 주의보도 지난 5월 8일 내려짐으로서 작년보다는 2주정도 빨리 발견됐다.

한편 전염률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뇌염은 대략 7-2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감염될 경우 10%의 치명률을 보이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어 개인위생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어린이들이 감염되면 회복이 된 뒤에도 상당수가 언어나 판단능력 저하 등의 후유증을 앓게 되는 무서운 전염병이어서 각 가정의 철저한 소독만이 일본뇌염모기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센터는 만 15세 이하의 아동은 필히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맞도록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이나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년도별 주의보 발령일
97년 : 5.29. / 98년 : 5.7. / 99년 : 5.13. / 2000년 : 5.30 / 2001년 : 5.14  / 2002년 : 5.9 / 2003년 : 5.23

▲ 년도별 경보 발령일
 97년 : 6.20, / 98년 : 8.11, / 99년 : 8.6, 2000년 : 8.18, / 2001년 : 8.6, / 2002년 : 9.26 /2003년 : 8.27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