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는 A형 푸젠주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국내에서는 대체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은 15일 최근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조기 유행하고 있는 A형 푸젠주 인플루엔자가 유행가능기간인 내년 4월까지 국내로 유입되더라도 현재로서는 유행할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보건원의 이같은 분석은 현재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미국, 유럽의 접종률이 약 20% 내외 수준인 반면 우리나라는 예년에 비해 50%가 증가된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1,500만명이 예방 접종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조기 감시를 위해 650개 감시기관과 인터넷 신고제 도입, 분석 주기를 2주에서 1주로 단축하는 등 조기경보 체계를 가동시켜 전체 환자의 10~20%의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보건원 관계자는 "비록 A형 푸젠주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현재로서는 유행 가능성이 낮고, 홍콩·대만 등에서 동종 바이러스가 분리되어도 실제 유행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접종량 확대와 면역수준이 향상된 우리나라는 금년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건원은 '외출후 귀가시 손씻기' 등 개인건강생활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병의 원을 통한 조기 감시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