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에서 검거까지 사건기록 분석체계 마련 - 앞으로는 엽기적인 범죄를 전담하는 범죄분석팀이 가동, 이들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7월부터 과학수사과와 각 지방청 과학수사계에 범죄분석팀을 설치하고 주요 사건에 대한 자료축적과 분석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동기가 불분명한 이상범죄나 엽기적인 범죄는 범죄분석팀이 전담하게 된다.

경찰의 이같은 엽기범죄 분석팀 운영은 동일인에 의한 범죄 대부분이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가정하에 범죄 전의 준비행적과 범죄행위의 특성 그리고 범행후 행적 및 범인의 성격 성향 등을 분석, 이를 자료화해 수사방향 제시 등 전략적 정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경찰은 엽기범죄의 경우 과학적 분석을 통해 수법자료 등 기존 수사자료를 보다 구체화하고 피해자 및 피의자와의 면담과 피의자에 대한 성격평가 질문지를 작성 분석하는 등 범죄현장에서 범인 검거후까지 종합적인 사건기록 분석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범죄분석요원은 법최면수사관 자격증 소지자 위주로 18명을 선발 배치, 향후 분기별 정기교육과 토론 및 해외연수 등 분석능력 함양을 위한 지속적인 전문화 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또 경찰은 시행 1년간은 우선 고의에 의한 살인 치사사건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되 사건현장에 국과수 소속 범죄심리학자와 합동으로 심리 사회학적 접근기법을 수사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엽기범죄 범죄분석팀에 확보된 자료는 주요 사건 발생 등 유사범죄의 기초 수사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