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불법 대선자금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다음주부터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순차적으로 사법 처리해 이달 말쯤 정치자금 문제를 모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검찰의 사법처리로 움추려 있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한 자료를 토대로 일단 구속수사 대상 기업인들을 분류해 사법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수사협조 등 제반 여건에 따라 탄력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검찰의 구속수사 대상 기업으로는 우선 삼성과 LG,SK,현대차,롯데 등 5대그룹 인사들과, 그 계열사 사장 등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자금 전달에 관여한 실무적진과 재벌 총수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서청원 의원에게 10억원을 줬다며 자술서를 보내온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스스로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실을 밝혀 온 만큼 선처할 방침을 내비쳤다.

반면 일부 기업총수들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그 여파가 어느정도까지 확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