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과 관련해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각각 오늘과 내일 각각 검찰에 소환된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의 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서청원 의원을 26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해 대선을 앞두고 한화그룹에서 10억원대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또 서 의원과는 별도로 현재 구속수감중인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최돈웅 의원이 지난 2천 2년 11월 한화그룹에서 불법대선자금 40억원을 채권으로 받아 이재현 전 재정국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도 27일 오전 10시 검찰에 재 소환돼 안희정 씨와 이재정 전 의원에게서 받은 불법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불법대선자금 모금 등과 관련해 소환이 통보된 정치인은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과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들 외에 불법자금 모금에 관여한 정치인 2명을 이번주내로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소환되는 의원들은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