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정치인 줄 소환
검찰은 18일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 등이 한화그룹에 이어 금호그룹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10억원도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처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금호측은 노무현 캠프 측에 10억여원의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나라당 측에는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일 의원에게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채권으로 10억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검찰은 금호 측 관계자를 조만간 다시 불러 노 캠프 측에 후원금을 건네면서 영수증을 받지 않은 경위와 추가로 제공한 불법 자금이 있는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기업 간부들을 상대로 돈 제공 경위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선거자금을 유용한 혐의가 짙은 정치인 7∼8명을 소환키로 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