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관련자 구속영장 청구 검토 
불법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번달 안에 불법자금 모금에 관여한 여야 정치인 7-8명을 소환조사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혐의가 무겁고 죄질이 나쁜 정치인 3-4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조치하고 사법처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의 핵심관계자는 불법자금 모금 수사를 조만간 일단락 짓고 관련 정치인을 가급적 빨리 소환 조사할 계획인데, 그 시기는 설 연휴가 끝난 뒤부터 이 달말 사이가 될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또 한화그룹이 한나라당에도 불법대선자금 40억원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한화가 모두 5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해 한나라당에 40억, 민주당에 10억원을 건넸으며 한나라당에 돈을 건넨 시점은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이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한화가 모두 5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해 한나라당에 40억, 민주당에 10억원을 건넸으며 한나라당에 돈을 건넨 시점은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이전인 것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재정 전 의원이 한화그룹에서 양도성 예금증서 10억원을 받아 노 캠프에 전달한 혐의와 관련, 이 의원이 먼저 돈을 요구했는지 여부와 전달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17일 이상수 의원을 불러 진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또 롯데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를 해놨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롯데그룹이 롯데 건설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거래실적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백억원대 가까이 비자금을 조성해 일부를 지난 대선을 앞둔 시점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에 대해 함구하고있어 핵심관련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