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方又榮ㆍ78) 조선일보 명예회장이 안티조선 세력 소속으로 보이는 20대 중후반 청년에게 테러를 당했다.
테러범은 29일 오후 1시 20분 추석을 맞아 의정부시 가능동 선산에서 추모 예배 마치고 이동하던 방 회장이 탄 차가 잠시 정지한 틈을 타 차 뒤 유리창을 벽돌로 2번 내리찍었다.

두꺼운 강화유리 재질이었지만, 박살이 났고, 유리 파편이 차안으로 튀었다.
당시 차 안에는 운전기사와 방 회장 부부가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등산가방을 맨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테러범은 공범으로 보이는 다른 한명과 함께 도주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벽돌에 안티조선 측이 자주 쓰는 구호가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안티조선 진영의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러 당시 마을주민 5명이 현장을 봤다.
목격자들은 “사전답사를 한 테러범행”이었다고 말했다.
“퇴로 쪽에 다른 사람이 대기하고 있다가 같이 도망갔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은 직접 테러를 가한 괴한은 20대 중후반 남성으로 180㎝의 키에 가방을 맨 운동복 차림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키가 작지만, 구체적인 인상착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백운기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은 “괴한들이 방 명예회장의 차량 번호와 하산 시간 등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공범이 4~5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괴한이 버린 벽돌과 피습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중이며, 병력 170여명을 투입해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수사력을 최대한 투입해 조기에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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