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처장단 회의 열어::)
고려대(총장=어윤대)는, "부속 병설보건전문대 학생들에게 총학생회 투표권을 달라"고 요구하며 16시간 30분동안 교수들을 억류한 학생들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고려대는 7일 오전 긴급 처장단 회의를 열고 징계 관련 사안 등 에 대해 논의했다.
성영신 학생처장은 “6일 교무위원회에서 징 계위원회 구성이 발의돼 징계절차가 시작됐다”며 “학생상벌위 원회가 소집되면 당시 상황에 대한 자료정리를 마친 뒤 관련 교 수,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위는 학생처장과 각 단과대학 부학장단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개정된 고려대 ‘학생상벌에 관한 시행세칙’ 5조는 ‘학생신분에 벗어난 행위를 하여 학교 명예를 실추시킨 자’와 ‘학교건물을 점거하는 행위를 한 자’ 등을 징계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징계위가 견책, 유기정학, 무기정학, 퇴학, 출교처분 중에서 징계수위를 정하게 된다.
한편 고려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감금 주동자를 영구 퇴학시 키라”는 등 징계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온라인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반대·징계시도철회·강의실 성희롱 근절·학생자치보장을 위한 학생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학교 당국은 즉각 부당한 징계논의를 철회하고, 보건대 학우들의 투표권과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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