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찰관 2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범인 이학만(35)이 8일 오후 강서구 방화동에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5분경 방화3동 모 빌라에서 이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도피과정 중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검거장소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인질 2명을 붙잡고 저항하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복부와 허벅지 등을 여러차례 찔러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일단 이씨를 이대목동 병원으로 후송해 응급처치가 끝난 뒤 조사에 착수, 사건발생 경위와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이학만씨가 도피 생활을 한지 1주일이 지난 만큼 이씨가 도피자금 등의 마련을 위해 추가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형법 250에서 규정한 사형이나 무기징역 등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이씨는 공무원의 직무 집행을 방해 한 혐의(형법 144조. 특수공무집행 방해)가 부가적용되는 데다 범죄의 죄질 또한 나쁘게 평가될 것으로 보여 법정에서 개선의 정은 거의 배재될 전망이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