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네티즌의 여론광장

김 대변인은 특히 노 대통령이 "더불어 선진한국으로 가기 위한 제 조건으로 정치의 선진화, 부패청산,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제시했다면서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 및 정부 등은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열린우리당 임채정 당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90%이상이 경제에 관한 것으로 이는 금년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목표가 경제우선이라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 의장은 이어 노 대통령이 '선진한국에 대한 비전과 미래상을 선명하게 제시한 것'은 경제도약에 대한 대통령의 자신감 표현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경제법안과 4대법안을 묶어서 처리했기 때문에 결국 아무 것도 못했다"고 말한 것은 간접적으로 한나라당은 지칭하는 발언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국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실낱같은 기대와 희망을 걸었는데,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역시나로 끝난 것'은 정말 기운빠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은 '국민이 잘 살고 국민이 편안하기 위해 존재하는 정당'인 만큼 "선진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생각은 조금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원래의 취지대로 경제에 총력을 다하고 국민들이 잘사는 나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야당도 적극 협조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민주노동당은 노무현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문제에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는 일시적, 부분적 치유책일 뿐 근본적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민노당은 또 우리 국민은 지난 수십년간 선진한국의 장밋빛 꿈을 강요당하며 살아왔는데, 이번에도 대통령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선진한국호 강조 등 고부가가치형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개방형 통상국가로 무역대국을 이루겠다는 등의 화려한 발언은 2005년 올 한해를 또 '장밋빛 꿈'으로 치장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승하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참여정부 3년, 국정의 방향이 서민경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과 개혁이 아니라 '근거없는 경제낙관론' '실용주의적 신자유주의' '무분별한 개방에 의한 선진한국'으로 역대 정권의 '정권안정화' 대책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기대이하의 회견'이었다는 평가가 '봇물'을 이룬데 반해 재계 등 경제단체들은 매우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심원섭/정치전문대기자 dailypen@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