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중 후임장관 인선 마무리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최근 파문을 일으킨 외교부 일부 간부들의 부적절한 발언 사태와 관련,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윤 장관이 사표를 제출해 노 대통령이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정 인사수석은 이어 그 배경을 "참여정부의 외교노선에서 나타난 혼선과 잡음, 그리고 최근 외교부 간부들의 부적절한 발언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지휘, 감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외교부 일부 직원들이 과거의 의존적 대외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참여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정신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공석과 사석에서 국익에 반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수 차례 반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찬용 인사수석은 뿐만 아니라 보안을 요구하는 정보를 사전 유출함으로써 정부의 대외정책 훼손과 혼선을 초래했다며 사표 수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런 사실에 대한 조사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이를 누출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등 정부의 기강을 흔드는 일을 자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수석은 윤 장관의 사표가 전격 수리됨에 따라 인사자료를 토대로 3-4명의 후보를 놓고 후임 외교부 장관 선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후임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이번 주 중에 후임 장관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